신용카드 사용 꿀팁 정리
2022년은 여러모로 힘든 한 해였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와
러시아전쟁으로 고꾸라지는 경제까지
2023년의 1월도 정신없이 살다 보니
벌써 끝자락에 다다랐다.
일이 바쁘단 핑계로 결혼 후 놓고 있던
가계부를 돌아보니
총각 땐 그리도 열심히 기록해오던 가계부가
엉망이 되어 있었다.
이전 집 전세대출, 월세, 관리비, 아파트 중도금대출 등등
고민해야 할 경제적 이슈는 쌓여있고
부담감에 돌아보지 않고 살아오고 있다.
2023년엔 다시 달라져야한다.
그렇다면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용카드 사용부터 되돌아보자.
1. 신용카드 피킹률
내가 쓰고 있는 신용카드는
내게 유리한 카드인가?
이에 대한 답변은 '카드 피킹률'로 할 수 있다.
카드 피킹률이란 신용카드 연회비 대비
실제로 내가 받은 혜택이 얼마나 되느냐에 대해
수치화한 것이다.
일반적인 신용카드들이 항공할인, 커피할인, 통신비할인 등
많은 혜택을 세분화하여 카드의 테마에 맞게 설계되어 판매된다.
하지만 평생 해외여행을 가지 않으면서
항공할인이 큰 카드를 사용하면
실제 내가 카드로 받는 혜택이 매우 적어진다.
반대로 해외출장, 해외여행 등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항공할인이 큰 카드를 사용하면 많은 혜택을 볼 것이다.
이처럼 내가 현재 사용 중인 신용카드의 혜택을
평소에 얼마나 누리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공식화되어있다.
카드피킹률을 구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다.
카드 피킹률 = {월평균 혜택 - (연회비 ÷ 12)} ÷ 월 평균 사용 금액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신용카드 혜택이 내게 잘 맞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월 평균 내가 받는 혜택금액 = 50,000원
연회비 = 12,000원
월 평균 사용 금액 = 1,000,000원
= {50,000 - (12,000 ÷ 12)} ÷ 1,000,000
= 0.04
100을 곱해 %로 환산 시
4%의 피킹률이 나온다.
1 | 2 | 3 | 4 | 5 |
해지 | 적정 | 탁월 |
보통 1% 미만의 피킹률이 나오면 해지를 권고하고
3%는 적정
5% 이상은 혜택을 매우 잘 받고 있는 상태라고 본다.
나라사랑카드 같은 특수 카드들이 5% 이상의 혜택을 보여준다고 하니
나에게 맞는 혜택이 돌아오는 카드인지
꼼꼼히 확인 후 신용카드를 만들어야 한다.
2. 연회비
그렇다면, 내게 적절한 신용카드 연회비는 얼마일까?
연회비는 기본 연회비와 제휴 연회비로 나뉜다.
기본 연회비 : 신용카드 등록을 위한 연회비
(카드사가 회원관리에 사용하는 비용)
제휴 연회비 : 부가서비스별 부과비용
일반적으로 프리미엄카드라고 불리우는
비싼 연회비로 유지가 가능한 카드들이
고급서비스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는 제휴 연회비에 해당한다.
하지만 위에 서술한 바와 같이
내가 항공 라운지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항공 라운지 바우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카드를 사용하면
비싼 연회비만 지불하는 꼴이지만
반대의 경우 연회비보다 혜택을 더 잘 쓰고 있는 것이다.
3. 신용카드 혜택 100%로 받기
신용카드사는 혜택을 그냥 제공하지 않는다.
이익을 내는 이익집단이기에
절대로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전월실적에 따라 제공하는 할인한도도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유명한 네이버페이 카드의 경우,
전월실적 30만원 이상을 사용하여야만
1%의 네이버페이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만일 전월실적 30만원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이달 1% 적립혜택은 사라진다.
이 전월실적을 편하게 계산하기 위해서는
신용공여기간이란 개념을 알아야 한다.
필자의 경우 매달 1일~31일 까지
딱 끊어지게 결제대금을 내고 싶어
카드사 고객센터에 문의했으나
내가 사용중인 카드사의 결제일은
14일과 25일 뿐이었다.
하여 '1일~25일까지라도 맞추지 뭐' 라는 생각으로
25일로 결제일을 등록해두었었다.
하지만 이건 신용공여기간을 누락한 틀린 계산이다.
신용공여기간이란, 내 신용카드 대금이 결정되는 기간이다.
결제일을 기준으로 신용카드 대금은
14일 (결제일) = 전월 1일 ~ 31일까지 사용한 금액
25일 (결제일) = 전월 12일 ~ 당월 11일까지 사용한 금액
단순히 생각해 14일을 결제일로 하면
전월 중순~당월 중순까지 결제금액일거란 생각과
완전 반대되는 계산방법이다.
그렇기에 25일을 결제일로 해두면
가계부를 작성하기도 불편하거니와
전월실적을 맞추기 위해 1일부터 25일까지
사용금액을 보면서 실적을 계산할 경우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세부내역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챙기기 힘든 부분이다.
혹시나 결제일이 25일인 분들은
14일로 변경하여 신용카드를 사용하시길 권고한다.
주변 지인들의 경우 14일 결제일 등록,
당월 1~3일 내 선결제를 통해
가계부를 관리하고 있었다.
나름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다고 자만하던 나도
놓쳐버린 부분이라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다.
4. 리볼빙 금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목적은 혜택, 할부, 신용도관리 등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정말 필요한 지출의 할부를 위함이 아닌
습관적인 할부(= 미래수입을 당겨와 현재소비하기)는
추천하지 않는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저런 소비개념은
결국 카드 리볼빙까지 손을 대게 만드는
안좋은 습관으로 자리잡게 된다고 생각한다.
결제대금 일부를 다음달로 이월하는 리볼빙은
체크카드처럼 당장 돈이 빠져나가지 않는 신용카드를
쉽게 쉽게 긁는 사람들이 간혹 마주하는 경험이 될 수 있다.
이 리볼빙은 '당장 돈이 없으면 다음달에 내지 뭐~' 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쓰면 안된다.
평균 수수료율이 2022년 11월 기준으로
연 15.38%~18.4%정도로 나오기 때문이다.
(카드사별 상이)
법정최고금리가 20%인걸 생각하면
엄청난 수수료율이다.
2022년 대비 2023년 리볼빙 사용금액이 1조원 늘어났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없이 리볼빙을 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 놀랍고 안타깝다.
연체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체는 사전관리가 중요하지
사후해결이 답이 아니다.
여기까지
신용카드를 현명하게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재테크는 언제나 내가 관심을 갖고
생활 속에서 조금씩 신경쓰지 않으면 안된다.
자주 글을 남기면서 콩나물에 물을 뿌리듯
자주 자주 재인식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