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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레슬링과 나

레슬링

by 돈 버는 노루 2022. 11. 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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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7일부터 시작한 생활체육 레슬링.

이번 달로 딱 만 4년이란 시간을 레슬링과 함께 해왔다.

 

레슬링을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해도 레슬링 체육관이 정말 없었고,
평일에 레슬링을 배울 수 있는 팀영서까지 간다는 게 불가능하던 때였기에 주말반을 다닐수밖에 없었고,
레슬링의 매력에 빠져 어서 주말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2020년 초 코로나가 찾아오며 6개월 정도 레슬링을 중단했을 때도

매일 레슬링 기술영상을 찾아보며 다시 레슬링을 시작할 날만을 기다렸고

지금의 팀인 파워레슬링클럽 형님들의 권유로 레슬링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코치님들을 비롯하여 내겐 과분할 정도로 멋진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30대 중반에 다다르고,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내가 사랑하는 레슬링을 하지 못할 것이란 건 알고 있었다.

현실을 알고 있기에 조금씩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

 

 

 

2022년 10월 16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가볍게 준비운동을 하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당한 안와골절로 수술을 하고

갑작스럽게 찾아 온 휴식.

 

막연히 '언젠간 레슬링을 그만두게 되겠지' 생각해왔지만,

그 '언젠가'는 너무 갑작스럽게 현실이 되었고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이제는 운동을 할 수 없다는 절망 속에서

내가 레슬링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보았고,

생각의 정리 끝에 도달한 내 결론은

 

'4년간 내가 경험한 레슬링을 기록하자'

 

였다.

 

아직도 레슬링 초보지만

레슬링에 대한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기에

 

시작해본다.

 

레슬링 인생의 변곡점에서.

 

생활체육레슬링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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